TacxNeo Disk 분해기

TacxNeo를 사용한지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처음 구매해서 개봉했을 때 쇳가루가 QR구멍에서 나와서 해당 사례를 찾아보며... Tacx의 QC들은 꽁~으로 월급받나~ 싶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뜯어서 정비를 해봐야지 했는데... 2년이 지나서야 시행에 옮기게 되었다.

일단 집에서 있는 장비로 분해를 해보려고 했는데... 스프라켓 분리가 전부였다.

탁스네오 유지보수 관련 자료를 찾아봤는데... 드라이브 방향의 Disk를 탈착하는 방법이 전용 Tool을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마음 먹은 김에 전용툴(Neo Disk Extractor)을 준비해서 분해정비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전용툴이 국내에서는 구할 수 가 없었다.

[Neo Disk Extractor]


국내 수입사인 ARX에 문의를 해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게 없고 앞으로도 수입할 계획이 없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

아마존, 이베이를 뒤졌다.

물론 제품은 있었다. 문제는 배송비 포함해서 약 5만원이 넘는 금액이라는 것과 더불어

2주 이상이라는 배송시간이 소비 된다는게 문제였다.

그만큼의 인내력도 없지만... 저 플라스틱 도구가 배송비 포함 5만원이라는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전용툴 없이 Disk를 분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역시나 나와 같은 생각을 앞서하고... 실천에 옮긴이는 언제든 있었다.



[Tacx Neo 2017 Disk Removal without the Tacx Tool]


동영상에서 보면 전용툴이 아닌 4inch washer에 정삼각형 위치에 8mm 구멍을 내고 긴 볼트를 이용하여 홀더 역할을 하게 하고

3발 기어풀러를 이용해서 잡아 당기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한다.

나 역시도 따라하기로 결심~

문제는 4inch washer도 구하기 힘들 뿐더러... 구멍을 내는 것은 내 능력과 장비로는 불가능 했기에 함께 자전거를 타는

지인에게 문의를 해서 만들어 주시기로 했다.

먼저 제작은 제작이라고 해도.... 어떤 규격으로 만들어야 할 지를 알려드려야 했기에 규격을 측정해야 했다.


탁스네오에 장착된 스프라켓을 분리하고...


6개의 볼트로 정육각형 모양으로 위치한 6mm 볼트 중 3개를 분리했다.


정확한 길이 측정을 위해 평소 쓰지도 않는 버니어캘리퍼스 까지 등장...


벡터형태의 그래픽툴을 못하는 관계로 포토샵을 이용해서 의사전달을 위한 도안을 그렸다.

회색원 지름 : 106mm

빨간원 지름 : 84mm

하얀원 지름 : 34mm

삼각형 변의 길이 : 72.5mm

볼트지름 : 6mm

중간봉 길이 : 38mm


이미지와 측정된 수치를 지인에게 전달해 드렸고 위의 동영상을 보신 지인은 하얀원의 지름은 큰 위미가 없다는 대화를 마지막으로

제작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오~ 다생님~ 감사합니다~


굴러다니는 5T 철판으로 제작했다고 사진을 보내주셨다.

오~ 내가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구현해 주셨다.

표면이 녹슬고 지저분하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미안하시긴요... 제가 고맙죠~ ^^

물건을 받고 샌딩처리를 하고 살짝 닦아주니.. 역시나 깨끗~ ^^


볼트가게에 가서 6mm 볼트 길이 45mm 정도로 머리는 6각 볼트 머리로 6개를 구매했다.

비용은 1,000원... 아마도 8개 달라고 했어도 1,000원 이었을 것 같다. ㅎㅎㅎ


스프라켓을 분리하고 라쳇소리를 내는 허브(?)도 분리하고... 기둥 봉에서 기름때도 대충 제거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6개의 볼트중에 삼각형으로 3개를 분리하고

구매한 45mm 볼트를 이용해서 아래와 같이 장착한다.


탈거를 위한 제작도구와 볼트로 위의 사진처럼 조립을 했다. 동영상에서 본 것과 같이 완벽하게 준비~!!

기어풀리로 잡아 뽑기만 하면 된다.


분리해서 보관중인 기어풀리를 조립한다. 다리의 길이는 아래의 사진처럼 중간 구멍에 조립한다.

긴다리로 조립하면 디스크를 뽑을 길이가 안나온다. (4인치 기어풀리 기준)


이렇게 조립을 한 기어풀리로...


위의 사진의 기어풀리는 긴다리로 조립하는 바람에 풀러서 다시금 조립해야 했다.

어쨌든... 사진대로 체결해서 탁스네오의 디스크를 뽑아내면 된다.

분해하면서 알게된 것은... 네오의 디스크는 어떤 체결에 의해서 붙어 있는게 아니라 네오디움에 의해서 붙어 있는 것이었다.

꼭 저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수직으로 잡아 당길 방법만 있으면 분리가 될 듯 싶다. (쉽지는 않을 듯)


인터넷 자료로 흔하게 볼 수 있는 탁스네오의 속모습.

분해하고 나서 보니 코일로 된 발전기 같은 형태의 위 사진의 부위는 움직이거나 소음을 발생할 요인이 없어 보였다.

디스크를 분리하고 정비 및 청소를 하려고 했으나 할게 없었다. 마찰이 생기거나 하는 부위는 중앙 기둥 말고는 없었고

그 부위는 그리스로 나중에 닦아주고 재도포 해주면 되는 부위이기에 별다른 정비랄 게 없었다.

아마도 그래서 탁스에서나 수입사에서도 정비에 대한 부분의 언급이 없었던게 아닐까 싶다.

정비를 하더라도 디스크 분리는 불필요해 보였다.


그래도 뜯었으니 뭐 하나는 건져야 한다는 생각에 디스크 면을 봤더니 큼직한 베어링이 들어가 있다.

저 베어링이 손망실되서 교체해야 되는 경우는 거의 생기지 않을 듯 싶다.

그래도 규격은 알아 놓자는 생각으로 확대 촬영을 했다.


혹시라도 베어링 교체가 필요할 때 가 온다면 구매를 위해 규격을 확인해 놓는 걸로...

6205RS 규격이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정비나 청소라고 할게 없었다.

그래서 중앙 축에 대한 정비만 하는 것으로 재조립에 들어갔다.


기존 그리스를 닦아내고 RC카 정비시 사용했던 비싸서 아껴 썼던 조인트 그리스로 도포를 했다.


흐미... 이 작은게 얼마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크기에 비해 비싸서 망설였었던 기억은 있다.


소음이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부위에는 모두 그리스를 도포 했다.


라쳇부위에도 기존 그리스를 살짝 닦아내고 조인트 그리스로 도포...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위의 사진에 중앙에 뽀죡하게 돌출된 부위가 라쳇소리를 내는 부위다.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3군데를 중앙쪽으로 눌러주면서 체결을 해야 조립이 된다.


제대로 들어갔으면... 뚜껑 덮고~ 렌치로 조여주고~


정비(?)하느라 더러워진 디스크 표면을 닦기 위해서 또~ RC 정비할 때 쓰던 케미컬 용품으로 뿌리고 닦고~


블링~ 블링~ 샤방~ 샤방~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SHIM place here 라고 쓰여 있는 부위를 기준으로 스프라켓을 장착한다.

SHIM은 시마노를 뜻하는 듯.

분리된 스프라켓은 초음파 세척기로 세척하고 키친타올로 마무리 해서 정비를 마쳤다.


위의 사진의 12시 방향이 스프라켓 홈중에서 제일 작은 홈이 있는 위치이다.

SHIM place here의 위치와 맞물리는 위치이다.


한장씩.. 같은 위치에 스페이서와 함께 끼워주면 된다.


마지막장까지 끼워주고...


뚜껑덮고~


40N 의 힘으로 조여주라고 하는데... 나는 토크렌치가 없는 관계로~ 걍~ 감으로 뚝딱~!!


정비(?) 아니... 청소 끝~


다시금 자전거를 올리고 마무리~



거창하게 연장까지 만들고 해서 분해를 했는데... 크게 만족할 만한 소득은 없었다.

그리스 재도포의 의미와 스프라켓 청소 정도가 다 인것 같다.

내부에서 소음이 날 만한 구조도 아닌 것 같고... 분진이 생길 구조도 아니기에 그리스 정비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디스크까지 분해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

그래도 해보고 싶은데 장비가 없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면 빌려 드릴테니 더 자세한 분해기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